조재호가 지난 8일 밤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에서 강동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우승 확정 이후 환호하고 있는 조재호. /사진=PBA

'슈퍼맨'이라는 애칭으로 통하는 조재호가 올시즌 PBA 마지막 정규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2승째를 챙겼고 시즌 랭킹도 1위로 마쳤다.

조재호는 지난 8일 밤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절친 강동궁과의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4-1(15-2 9-15 15-12 15-13 15-14)로 승리를 거두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조재호는 올시즌에만 두 차례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2승째를 챙겼다. 국내 선수 중 2승을 챙긴 선수는 조재호와 강동궁 뿐이다. 하지만 한 시즌에 2승을 챙긴 국내 선수는 조재호가 유일하다. 조재호는 올시즌 개막전과 마지막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을 마쳤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조재호는 올시즌 누적 상금 2억2250만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10만점의 랭킹 포인트를 추가해 26만1500포인트로 이 부문도 1위다.

결과는 조재호의 4-1 완승이었지만 내용상으로는 1세트를 제외한 모든 세트가 접전일 정도로 우승 과정은 쉽진 않았다. 세트스크어 1-1에서 맞이한 3세트에서 조재호는 15-12로 승리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10-10 동점이던 4이닝에 강동궁이 1득점을 올린 반면 조재호는 4점을 치며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5이닝에서 강동궁이 다시 1점을 추가했지만 조재호가 마지막 점수를 뽑아내며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는 더욱 접전 양상이었다. 조재호는 뒷심을 발휘한 강동궁에 9-13으로 몰렸다. 하지만 7이닝에서 3점을 뽑아낸 뒤 8이닝에서 남은 3점을 몰아쳐 15-13으로 따냈다. 5세트로 치열했다. 조재호는 첫 공격부터 7점 장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강동궁 역시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14-14까지 점수가 이어졌다. 절명의 상황에서 조재호는 원뱅크를 성공시키며 마지막 점수를 뽑아내 경기를 마쳤다.


우승 이후 조재호는 "우승 한번이 목표였는데 개막전 우승으로 2회 우승으로 목표를 높였다"며 "목표를 이뤄 스스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시즌 정규투어를 마친 PBA는 오는 17일부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포스트시즌에 돌입해 팀리그 챔피언을 가린다. 이어 다음달 3일부터는 PBA-LPBA 상위 32명만 출전하는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