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10일 검찰의 2차 조사를 받는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발족식 및 국가균형발전 3.0시대의 정책 방향 토론회에 참석한 이 대표.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한 2차 소환 조사를 받는다. 올해 들어서는 총 3번째,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는 2번째 검찰 출석이다.

10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오전 11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계획이다. 검찰 측이 조사량이 많다는 이유로 오전 9시30분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보다 1시간30분 늦은 오전 11시에 등장한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청사 앞으로 이동한 뒤 입장을 밝히고 조사를 위해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검찰 조사에 소명을 다했으나 검찰이 '야당 대표 망신주기' '시간끌기' 등을 위해 소환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 수사가 형평에 어긋나고 정적 제거·정치탄압을 위한 것임을 함께 호소할 전망이다.

조사가 시작된 뒤에는 구두 진술 대신 서면 진술서를 제시하고 답변은 비교적 아끼는 대응 전략을 세운 계획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10일·28일 진행된 두 번의 검찰 조사에서 제출한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도 같은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검찰은 A4용지 약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중심으로 이 대표에게서만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물을 예정이다. 당초 검찰이 제시한 2회 조사 중 마지막 조사인 만큼 이 대표가 1차 소환조사 당시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와 진술서를 기반으로 강도 높은 질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번 출석에는 동행하는 동료 의원 없이 변호인 1명만 대동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의원이 대거 동행한 지난 조사 때와 달리 비서실장·대변인 등 최소한의 실무 인원도 동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출석 뿐만 아니라 조사가 끝난 뒤에도 현장 방문 자제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앞선 조사와 같이 밤 10시 전후 조사를 마치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서는 '성남FC 제3자 후원금 '의혹과 묶어 한 번에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