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전북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 경기에 공식 집계 기준 2만803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울산이 2022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대관식이 펼쳐진 지난해 10월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 때 2만3817명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K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
이날 경기는 울산이 17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른 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치른 새 시즌 첫 경기였다. 특히 현대가 라이벌이자 올해 우승을 다툴 경쟁자인 전북과의 맞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울산의 우승을 이끈 뒤 올해 전북 유니폼을 입은 아마노의 이적으로 양 팀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유럽 진출을 미루고 잔류한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멤버인 송민규, 백승호, 김진수, 김문환 등이 출전했다.
호랑이굴로 불리는 울산의 홈구장 문수축구장은 최대 3만3000여명의 관중이 들어올 수 있는데 사실상 만원 관중에 육박한 팬들이 운집했다. 팬들은 경기 킥오프 2시간30분 전부터 입장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개막전을 기다렸다.
울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의 2-1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난 뒤에도 팬들은 2시간이 지나도록 경기장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관계자는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그러나 개막전을 찾은 많은 관중을 보며 희망을 봤다, 호랑이굴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