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영웅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이 경찰 수사를 받는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고발인의 진정서를 접수해 MBN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인은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내정 의혹 및 특혜와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아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진정서 접수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수사대상자의 신원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황영웅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BN '불타는 트롯맨' 하차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면서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나를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황영웅은 지난달 27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 생방송에 출연해 실시간 문자투표까지 포함한 최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황영웅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가 등장했고 검찰이 지난 2016년 황영웅에게 상해 혐의로 벌금 50만원의 약식 명령을 내린 사실이 밝혀지며 파문이 커졌다.
황영웅은 결승 1차전 생방송 최종 결과 발표 직후 소감에서 자신을 향한 논란을 의식한 듯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혹시나 제가 최종 1위가 됐을 때는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는 말씀 전해드린다"라고 밝혔다.
직후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황영웅이 경영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본인 의사를 존중,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7일 진행되는 결승 2차전은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총 일곱 명이 경연하게 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