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분석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2977만9000원) 대비 2.86% 상승한 3063만1000원이다. 지난해 원자잿값과 인건비가 급상승하며 분양가도 덩달아 올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풀이다./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9개월 만에 다시 3.3㎡당 3000만원선에 진입했다. 공사비와 인건비가 크게 오른 데다 고금리 여파로 시공사들의 이자 부담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의 '1·3 대책'으로 서울 일부를 제외한 전국 분양가 상한제가 해제된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3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3063만1000원으로 전월(2977만9000원) 대비 2.86% 올랐다. 3.3㎡당 분양가가 3000만원 이상으로 상승한 것은 지난해 4월(3224만원) 이후 9개월 만이다.


분양가 상승 흐름은 전국에서 이어졌다.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2022년 12월(3.3㎡당 1546만1000원)보다 1.64% 오른 3.3㎡당 1571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기 아파트 분양가는 1223만9000원으로 전월(1717만원)보다 0.40% 높았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지난 1월 102㎡를 초과하는 전국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은 4.51%였다. 85~102㎡는 오히려 0.02% 떨어진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서울과 경기의 상승 곡선은 더욱 가팔랐다. 서울에 위치한 102㎡ 초과 아파트 분양가는 전달 대비 9.82% 올랐다. 한 달 새 320만원이 급등한 셈이다. 동일한 크기의 경기 아파트 분양가는 전월에 비해 200만원 이상 오르며 11.44%의 상승률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원자잿값이 폭등하고 인건비도 오르면서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했다"며 "정부 규제 완화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의 분양가 상한제가 해제된 영향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