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8일 개최된다.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 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열리는 전당대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30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1명·최고위원 4명·청년최고위원 1명 등을 선출한다. 주요 당직자 입장과 당 대표·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입장이 끝나면 오후 3시부터 공식행사를 시작한다. 주요 당직자 인사가 끝나면 당헌개정 추인안을 의결하고 당대표·최고위원 지명 안건을 상정한다. 후보자별 이벤트와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모바일·ARS(자동응답) 사전투표에 대한 최종 결과는 오후 4시45분부터 발표한다.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진행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은 55.10%(83만7236명중 46만1313명 투표)로 집계됐다. 84만 선거인단 중 절반 가까이가 모바일 문자투표 '케이보팅'(K-Voting)에 참여한 것으로 역대 전당대회 최고 투표율이다.
특히 김기현·안철수·황교안·천하람 후보 4인 중 누가 당대표직을 거머쥘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자만 참여하는 결선투표가 시행되면서다. 결선투표가 진행될 경우 오는 10~11일 이틀 동안 모바일·ARS 투표가 이뤄진다.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김기현 후보가 50%에 근접한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는 '1강 3중' 구도가 나타나 김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김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기록할 경우 결선 없이 바로 당대표가 되지만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 중 누군가 결선투표에 진출한다면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층을 흡수해 김 후보를 역전할 수 있다.
치열한 접전의 당대표 투표와 달리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선거는 이날 선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최고위원 후보는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후보 총 8명 중 4명을, 청년 최고위원은 김가람·김정식·이기인·장예찬 후보 중 1명을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대회를 당원들의 축제로 계획하고 있다. 현장에서 투표를 진행하던 과거와 달리 투표 결과만 발표하기에 당선자를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아가 6개월 동안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끝내고 내년 총선을 지휘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전당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한다. 여당 전당대회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투표 결과를 지켜보지 않고 여당 의원·당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