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방실이가 오랜 투병으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근황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로 새로운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이동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동준은 바쁜 활동 중 누군가를 보러 강화도로 갔다. 가는 길에 이동준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다정하게 안부를 물었다. 이동준은 "그냥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 않다. 지난해 12월에 봤다. 그때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는데 그땐 눈이 안 보인다는 말을 안 했다. 얼마 전에 통화를 했더니 눈이 안 보인다고 말하는데 걱정이 되더라"라고 심란해했다.
이동준이 찾아간 친구는 가수 방실이. 80년대 최고 인기 가수 방실이는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16년째 투병 중이다. 방실이를 만난 이동준은 가장 걱정되는 눈 상태에 대해 물었다. 방실이는 "갑자기 확 (안 좋아졌다.) 검은 물체가 갑자기 나타난 거 같더니 그 뒤로 안 보였다"며 왼쪽 눈 시력을 잃었다고 밝혔다. 당뇨료 인한 망막증이 악화되며 시력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이동준은 "오른쪽 눈 가리면 잘 안 보이냐"고 물었고 방실이는 "아무것도 안 보여"라고 밝혔다. 오른쪽 눈 역시 시력의 80%를 잃었다고. 방실이는 곧 눈 수술을 앞두고 있다.
이동준은 기운이 없는 방실이를 위해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동준은 "(방실이가) 꽃을 좋아한다. 옛날에도 꽃 보면 그냥 안 지나쳤다. 음식은 초밥, 아귀찜 좋아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인연은 40년 전으로 거슬러간다.
이동준은 과거 라이브 카페를 운영했던 때를 회상하며 "그때 방실이가 (라이브 카페에)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 해서 나를 많이 도와줬다. '카페 주인이 방실이가 아니냐'고 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인연을 전했다. 이에 방실이는 "이동준 카페에 가면 엄청나게 큰 환호를 받았다. 남자는 몇 명 되지도 않고 다 여자였다. (이동준) 인물 때문인 것 같다. 입담도 좋았다. 여자 팬들 때문에 살아남은 거다"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이동준은 자선 콘서트 등을 통해 방실이를 도와왔다. 방실이는 "제가 (투병이) 햇수로 18년째인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지 않나. 어마어마하게 날 도와줬다. 금전적으로나 뭐나 너무 고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 근황이) 궁금한 분들 많지 않나. TV에 못 나가니까. 나를 디너쇼에 꼭 데리고 간다"라며 "이런 건 부모, 형제도 못 한다.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동준은 "그 전에는 몸이 안 좋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힘들게 말을 했는데 요즘은 목소리가 많이 살아났다. 내년부터는 방송에 출연하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방실이는 "운동도 하고 발도 움직여 보니까 재밌더라"며 호전된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동준은 "눈 안 보이는 것만 수술하면 잘될 거다"라며 친구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