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시축에 나설 예정인 프로축구 FC서울 홈 경기의 입장권이 순식간에 매진된 가운데 암표가 승을 부리고 있다.
FC서울에 따르면 임영웅은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시축자로 나선다. 이번 시축은 임영웅이 구단에 먼저 연락해 성사됐다. 임영웅은 오랜 축구 팬으로 FC서울 소속인 기성용, 황의조 등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C서울 측은 지난 4일 "지난 3일부터 입장권 예매를 시작했는데 (티켓이) 10분 만에 2만장, 30분 만에 2만5000장이 팔렸다"며 "이날 기준으로 총 3만장의 예매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임영웅 시축 경기 티켓을 판매 및 구매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2만3000원에 판매된 좌석은 2배 오른 5만원에, 4만원짜리 VIP테이블석은 3배 넘는 가격인 15만원에 거래됐다. 2만원대 티켓을 2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 로열석 한 장에 40만원을 요구하는 판매 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은 팬클럽 회원들에게 구체적인 '드레스 코드'를 알려줘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1일 임영웅은 "이날 경기의 드레스 코드는 하늘색을 제외한 자율 복장"이라면서 "영웅시대를 드러내는 의상을 입고 싶겠지만, 축구 팬덤의 또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영웅시대'의 상징색이 하늘색인데, 공교롭게도 서울의 원정 팀 대구의 팀 컬러 역시 하늘색이다. '영웅시대'는 서울의 홈 경기를 찾을 회원들이 자칫 홈팀에 결례를 범하지 않도록 새심한 배려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어 "중도 이탈 없이 경기를 끝까지 관람해주시고 임영웅 아티스트 사진 촬영으로 다른 관중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삼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