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 6일째 응답하지 않고 있다.
12일 통일부와 국방부는 이날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업무 개시 통화에 북한 측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7일부터 북한은 남북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남북 간 유선으로 연결된 통신선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동·서해 군 통신선이 있다. 통일부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 9시에 개시통화와 오후 5시에 마감 통화를 진행한다. 동·서해 군 통신선은 국방부가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와 오후 4시 마감 통화를 한다.
북한 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10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성명을 통해 북한의 소통 거부에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지만 북한 측은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지난 2021년 10월 남북 간 통신선이 복원된 이후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이 이틀 넘게 연락 두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인 통신선 차단일 것으로 추측하고있다.
최근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북한 인권보고서 공개 및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 채택, 개성공단 내 우리 측 시설의 무단 사용 중단 요구 등으로 남북 간 냉랭한 기류가 흐른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측이 시위성으로 연락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북한 측이 대남 공세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군은 추가 도발 징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