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반대를 주장하기 위해 단식 농성을 6일째 이어오던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현장 의사의 권유로 병원에 옮겨지고 있다. /사진=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인면허취소법(의료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단식을 이어온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1일 보건복지부와 간호조무사협회에 따르면 곽 회장은 전일 오후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다가 현장 의사의 권유를 받고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회 앞에서 단식 중인 곽지연 회장을 만나 안타까움을 표하고 단식 중단과 건강 회복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간호조무사로서의 직분을 다하기 위해서도 건강이 중요하다"며 "단식을 중단하고 몸을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의료법상 간호조무사의 국가자격시험 응시학력 요건이 학원과 특성화고 졸업자로 제한돼 있다. 이는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게 간무협 주장이다. 간호조무사가 되려면 대졸자여도 관련 직업계고나 간호학원을 다녀야 한다.

곽 회장은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간무협 관계자는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후송을 거부하다 조 장관과 의사의 권유로 우선 검사만 받겠다는 게 곽 회장 생각"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더불어민주당의 간호법 강행처리를 규탄하기 위해 보건복지의료연대와 오는 3일 1차 전국 연가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연대에는 간호법 등을 반대하는 13개 단체가 참여 중이다.

간무협 관계자는 "대한의사협회에서 4일 부분 파업을 돌입하겠다고 했으나 하루 앞당겨진 3일에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의협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