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살려요. 차안에 사람이 갇혔어요"

뒤엉킨 차량 틈바구니를 뚫고 다급한 비명이 잇따랐다. 2015년 2월11일 인천 영종대교에서 대규모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짙은 안개로 인해 10m 앞 가시거리 확보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차들이 뒤엉켰다.


사상자 132명, 106중 연쇄추돌이 일어난 이 교량 사고로 인해 대한민국은 다시 안전불감증이란 오점을 남겼다.

그로부터 8년, 이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인천광역시가 13일 영종대교 하부도로에서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50중 추돌사고를 가상한 대규모 합동훈련이다.

훈련은 짙은 해무로 50중 차량 추돌사고가 일어나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것을 가정했다. 대규모 교통 단절 등 심각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인천시, 공항철도, 소방 구급인력 등 18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한 기관 관계자는 "사고는 예고없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관 및 시민 모두가 재난 행동요령을 숙지해 반복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머니S는 이날 인명구조, 차량통제, 복구 등 종합적 상황을 가정한 현장을 찾아 생생한 모습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