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우식증은 충치로 치아 표면의 세균이 당과 탄수화물을 분해하면서 생성하는 산성 물질에 의해 치아의 경조직이 손상돼 생기는 증상을 가리킨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치아우식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치아우식증 환자 5명 중 1명은 9세 이하 어린이 환자로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치아우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637만394명으로 2017년(51만8099명)보다 8.9%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가 135만397명(21.2%)으로 가장 많았다. 10대가 102만7054명(16.1%), 20대는 76만4765명(12%)이다.


치아우식증은 충치로 치아 표면의 세균이 당과 탄수화물을 분해하면서 생성하는 산성 물질에 치아의 경조직이 손상돼 생기는 증상을 가리킨다.

치아우식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세균의 서식지로 진화해 우식이 점점 빠르게 진행되고 치아를 파괴한다. 이 세균들은 입안의 다른 치아에도 퍼져 다발성 충치를 야기한다.

치아우식증의 원인으로는 입안의 뮤탄스균이라는 상주균이 꼽힌다. 이 균은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배출하는 산성 물질에 의해 치아의 단단한 조직을 녹인다.


초기에 증상이 없고 치아의 안쪽 층까지 중등도로 진행된 경우 차거나 단 음식에 시린 증상을 보인다.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 시린 증상이 심해지다가 가만히 있어도 아픈 자발통으로 이어진다.

치료는 기능 회복 방식으로 이뤄진다. 충치 부위를 최소로 제거한 후 그 부위를 여러 가지 치과재료(복합레진, 아말감, 금, 세라믹, 글래스 아이오노머 등)를 이용해 메우는 방식이다.

올바른 양치질은 치아 우식증을 예방할 수 있다. 세균의 먹이인 당과 탄수화물을 입안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어린이의 경우 불소 도포로 치아 표면을 강화하고 실란트(치아홈메우기, 치면열구전색술)로 음식물이 잔류할 수 있는 치면의 홈을 없애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조신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어린이는 치아 표면의 광화가 덜 돼 약하고 양치질 능력이 부족해 충치에 이환되기 쉽다"며 "구강건강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영유아 구강검진 사업 등으로 치과 검진의 빈도가 증가해 어린이의 충치가 예전보다 초기에 세밀하게 진단되고 치료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