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이 시장실 문턱을 대폭 낮춰 시민 눈높이에 맞춘 열린시장실 조성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의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시장실을 시청사 1층으로 이전하고, 시민소통 기능을 한 공간에 일원화해 시민과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힌 '투명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이전은 단순한 집무공간 이동이 아닌 소통기능 집적을 위한 조치다. 시장실과 같은 공간에 소통협력담당관, 비서실 등을 배치해 장애인과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 중심의 열린시정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이 먼저 민원 해결에 나서는 솔선수범을 통해 간부공무원 중심의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기존 1층에 있던 정보공개실과 재산관리과 청사관리팀은 2층으로, 회계과는 외청으로 이전한다. 기존 시장실 공간은 부족했던 회의 공간으로 활용해 직원 간 소통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전 비용으로는 최소한의 예비비를 사용한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최대 5억원 규모의 비용은 당선인 측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초기 추정치로, 방음벽 설치 등 불필요한 공사를 지양하고 가벽 설치와 도배 등 최소한의 공간만 정비해 예산 낭비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청사 방호 우려에 대해서는 시민들과 상시적인 소통을 강화해 갈등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시장실 방호 인력을 1층으로 재배치하고 출입관리와 안전대책 등 세부 운영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전 공사는 7월 중 착수해 9월 말 완료할 계획이다.
민경선 당선인은 "시장실을 1층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많은 민원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겠냐는 우려를 듣고 있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리지 않고 듣고 해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