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대회가 열리면 또 출전하겠다" 코리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 "한국에서 열리는 코리안투어 대회에도 출전 하고 싶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장타왕 가와모토 리키.
지난 15일부터 일본 지바 이스미GC에서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열리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JGTO 공동 주관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일본에서 개최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국적 76명을 비롯해 JGTO 상위권자 60명 그리고 중국과 필리핀, 호주 등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144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명실상부한 국제대회 대회로 열리고 있다. 우승자에게는 2년 동안의 코리안투어와 JGTO 시드가 부여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동북아 우호 증진 및 스포츠와 문화 교류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08년 최초의 한·중 정규 프로골프투어 한·중 투어 인비테이셔널을 3년 동안 총 6회에 걸쳐 개최했다.
지난 2018년 JGTO까지 포함 시켜 한·중·일 3국으로 교류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는 한국과 일본의 골프 교류를 넘어 동북아 지역의 스포츠 문화 교류 활성화와 아시아 골프 발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일본에서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주최 측의 기대처럼 동북아 스포츠 교류의 초석을 다지는 의미 있는 대회가 되고 있다. 필드는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장이면서도 친분과 교류의 장도 됐다.
대회 1·2라운드에서 코리안투어와 JGTO의 장타왕 정찬민과 카와모토는 함께 경기를 치르며 선의의 경쟁뿐 아니라 두터운 친분도 쌓았다. 2라운드 후 가와모토는 "한국 선수들은 샷도 좋고 비거리도 엄청나다"면서 "정찬민이 일본어를 좀 할 줄 안다. 영어를 섞어 훈련 방법 같은 부분을 얘기했다. 날씨나 맛집 등의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라운드했다"며 즐거워했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코리안투어와 JGTO에서 모두 신인상을 받았던 송영한은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대회를 치르니 동기부여가 된다"며 대회를 반기면서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빼어난 만큼 좋은 성적을 올렸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든다"고 밝혔다.
올시즌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고군택은 "일본 선수들과 경기해보니 쇼트 게임이나 퍼팅 등 리커버리 측면에서 배울 점이 많다"면서 "경기 속도도 빨라 집중력과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본에서 대회가 열리면 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가와모토 역시 "코리안투어에 출전할 기회가 있으면 한국에 가서 대회를 치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영주 하나은행 ESG 기획 부장은 "스포츠 교류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골프뿐 아니라 축구, 농구, 당구 등 그룹이 운영하는 스포츠 종목에 대한 아시아 각국과의 교류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