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와 신당 창당에 대한 자신의 입장에 비판이 쏟아지자 "두고 보자"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의 여건이 그렇다(조 전 장관이 출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제가 볼 때는 조국 일가가 얼마나 검찰로부터 탄압받나, 그런데 조민씨도 8월까지 공소시효가 있는데 또 기소한다고 한다. 이게 고문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조국 장관이 아무래도 정치로 나갈 수밖에 없다. 출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위 분들하고 그런 얘기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얘기가 들려오고 실제로 조국 장관이 지금 관악구 봉천동에 산다"며 "지난주 봉천동에 있는 사진관에 가보니 조국 장관이 사진 찍으러 왔다더라. 재판에 전념하고 있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0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열정'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출마설을 일축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우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와 신당 창당은 "개똥 같은 소리"라며 조 전 장관이 본인과의 연락에서 '2심 재판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전 원장은 "조국 장관이 지금 '나 출마한다, 신당 창당한다, 광주로 간다' 이런 말씀은 할 수가 없다. 마음이 있더라도"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나서 페이스북에 쓴 내용을 보면 없는 길을 가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다만 조 전 장관에게 출마를 권유할 것인지 묻자 "저는 민주당을 위해서는 조국 장관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며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