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지곶동 토사유출 현장에서 경기도소방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틀째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침수와 도로 파손, 정전, 빗길 교통사고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밤 11시 30분 기준 경기도에는 남양주 112.5mm, 가평·구리 108.5mm, 오산시 95mm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31개 시군 평균 강우량은 72.7mm를 기록했다.


강한 비는 14일 오전까지, 늦은 오후부터 15일 새벽까지 비구름이 다시 발달해 시간당 20~50mm의 강한 비가 예상되고 경기북부에는 30~70mm, 남부에는 80~13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3일부터 14일 오전 6시까지 주요 피해 상황은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주택 담장이 무너졌고 ▲남양주시 수동면 주택 사유지 비탈면 일부 유실 ▲파주시 운정동 수목전도로 인한 지붕 일부파손 ▲남양주 수동면 주택 석축 붕괴 ▲주택침수 8건 (화성 4, 성남 3, 부천 1) ▲성남과 화성시에서는 도로침하 및 도로파손 14곳 ▲용인시 고립된 차량 구조 ▲여주시 가로등 쓰러짐 ▲화성시 지하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에선 하천변 출입구 3721곳, 둔치주차장 40곳, 잠수교·소교량 205곳, 급경사 붕괴우려지역 53곳, 산사태 우려지역 129곳, 해안가 8곳 등에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와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상승해 관계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승교 수위의 경우 13일 오후 10시 1.11m에서 1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1.59m로 높아졌다.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이번 주말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밤 11시경 비상 3단계 가동에 따라 경기도청사 2층에 마련된 재난 안전 제1상황실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제1상황실에서는 도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41명이 근무 중이다.

경기도는 현재 긴급재난문자 50회, 문자메시지 98회, 재난 예·경보 400회 등 주민 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하천변 산책로 출입구(3,721), 둔치주차장(40), 세월교·소교량(205), 급경사 붕괴 우려 지역(53), 산사태 우려 지역(129), 해안가·낚시터(8) 등을 대상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위험 지역 출입 통제와 시설물 관리와 안전 운전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