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서도 해외로부터 '주문한 적 없는 수상한 우편물'이 왔다는 신고가 17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구경찰청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 78건, 경북 101건 등 총 179건으로, 현재 경찰이 해당 소포 등을 수거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실제 경북에선 지난 21일부터 경산을 비롯해 도내 전역에서 의심 신고가 잇따라 경찰과 군, 소방 등이 출동해 조사를 벌였지만, 독극물·폭발물·방사성 물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안동에선 21일 길안면 송사리 한 주민이 영어로 표기된 우편물을 발견해 신고했다. 이 우편물은 도착한 지 1주일 쯤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22일 송천동 한 빌라에 '노란농투가 배송됐다'다는 신고를 받고 안동시 안전재난과 관계자들이 현장에 출동해 우편물을 넘겨받았다. 같은 날 태화동에서도 영어로 적힌 소포가 계속 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3일 울릉에선 울릉읍 울릉순환로 도동엘에이치아파트와 울릉군 울릉읍 도동 소재 한 교회 사택 등으로 '노란 소포'가 발송, 현재 울릉우체국 등이 안전조치를 진행 중이다.
경북경찰청은 각 우편물을 넘겨받아 독극물 등 내용물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피해를 호소한 경우 소포 내용물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국제 공조로 우편물 발신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노란색·검은색·흰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 등이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서나 112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