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씨가 경찰 조사 결과 이른바 연필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와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0일 추모가 이어지는 서이초. /사진=임한별 기자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A교사가 이른바 '연필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와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1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연필 사건이 발생한 날부터 고인이 사망한 날까지 학부모와 고인 간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횟수가 수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연필 사건은 지난 12일 한 학생이 다른 학생 이마를 연필로 그은 것으로 이와 관련해 A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에 두 차례 상담을 요청한 바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 이전의 통화 내역과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 대화 내역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또 이 학교 학부모와 교사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학부모를 포함해 교사 등 동의를 받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숨진 교사의 일기장이 유출됐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고인 사망과 관련해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 면밀히 살펴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