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7월30일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내 아파트 단지에 공급되는 상수도관 이물질 발생 현상, 남양주 공공분양 아파트 보강철근 누락등의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아파트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철근을 누락한 전국 15곳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주택단지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이들 단지 중 이미 준공돼 입주를 마쳤거나 진행 중인 아파트는 9곳이며 나머지 5곳은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앞서 국토부는 전날 원 장관 주재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지하 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LH 발주 91개 아파트 단지를 전수 점검한 결과 15개 단지(16.5%)에서 전단보강근(철근) 누락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파주운정 A34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RH11 ▲수서역세권 A3 ▲수원당수 A3 ▲오산세교2 A6 ▲남양주별내 A25 ▲음성금석 A2 ▲공주월송 A4 ▲아산탕정 2-A14 등 준공 후 9개 아파트에서 주차장 철근이 누락됐다.

준공 후 철근 누락이 발견된 곳은 ▲파주운정 A34 ▲충남도청이전신도시 RH11 ▲수서역세권 A3 ▲수원당수 A3 ▲오산세교2 A6 ▲남양주별내 A25 ▲음성금석 A2 ▲공주월송 A4 ▲아산탕정 2-A14 등이다. 공사 중 발견된 단지는 ▲양주회천 A15 ▲광주선운2 A2 ▲양산사송 A2·A8 ▲파주운정3 A23 ▲인천가정2 A1 등이다.

누락원인으론 ▲구조계산 누락(계획 변경구간의 계산누락)·(보강근 적용구간 오류) ▲도면표현 누락(전단보강상세도에 누락) ▲단순 누락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파주운정A34의 경우 설계사는 ▲에스아이그룹 ▲에이유종합건축사 사무소 ▲한림구조엔지니어링 등이며 시공사는 ▲대보건설 ▲일신건설 ▲대보실업 등이다. 감리는 ▲건원엔지니어링 ▲신화엔지니어링 ▲한빛엔지니어링 등이 수행했다.


수서역세권 A-3BL은 ▲양우종합건설 ▲구산토건 ▲현도종합건설 등이 시공했고 감리는 직접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당수 A3는 ▲한라 ▲경안종합건설 ▲남양진흥기업 등이 시공사로 참여했고 이 곳 감리 역시 직접감독이었다. 해당 지하주차장 부실 원인으론 무량판 부분 기둥 325개소(전체 기둥 526개소) 중 9개소 설계오류로 누락됐다.

오산세교2A A6는 설계는 ▲종합건축사사무소건원 ▲케이구조 등이 수행했으며 시공은 ▲동문건설 ▲현대아산주식회사 ▲동산테크 ▲건희건설이다. 감리는 ▲건축사사무소 광장 ▲지에스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등이다. 이곳은 무량판 부분 기둥 90개소(전체 기둥 231개소) 중 75개소 설계오류로 누락됐다.

남양주별내 A25 설계는 케이디엔지니어링과 태경구조가 맡았고 시공은 삼환기업과 일신건설이 수행했다. 감리업체는 대성종합건축사사무소와 목양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다. 무량판 부분 기둥 302개소(전체 기둥 663개소) 중 126개소가 시공오류로 누락됐다. 음성금석 A2의 설계와 감리는 한림이앤지와 이수건설이 각각 수행했고 공주월송 A4는 남양건설과 성원건설 등이 시공했다.

원 장관은 "LH 공공주택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장 안전하고 튼튼해야 할 공공주택에서 국민 안전의 기본이 지켜지지 못한 점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