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임박한 분위기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조가 결국 파업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결렬된 가운데 노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23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참석한 대의원 전원이 쟁의발생 결의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5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현대차 전체 조합원 과반의 찬성표를 얻으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지난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2주의 조정 기간 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열린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에서 임금 인상과 정년연장, 성과금 등 핵심 안건에서 의견차를 줄이지 못해 등을 돌렸다.


노사는 지난 6월 임단협 상견례를 갖고 열차례가 넘는 교섭을 가졌지만 주요 현안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대립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 앞서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금 지급, 각종 수당 및 현실화, 만64세 정년연장 등을 요구했다.

별도 요구안에는 산업 전환기 조합원 고용안정을 핵심 안건으로 차별 해소, 신규인원 충원, 복지와 권익 증진 등을 포함 시켰다.

사측은 노조 요구안이 무리하다고 판단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어어왔지만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되면 5년 만에 이 기록이 깨지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쟁의행위 강행 의지를 드러냈지만 실무교섭과 고용안정협의는 별도로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