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 농구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FIBA 랭킹 11위 독일은 11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세르비아(6위)에 83-77로 꺾었다.
지난 2022년 3위를 뛰어넘은 독일은 농구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독일은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미국(2위)을 113-111로 꺾었다. 세르비아마저 물리치고 8전 전승으로 '무패 우승'을 일궈냈다.
결승전에서 28점을 넣은 데니스 슈뢰더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독일은 지난 2002년 더크 노비츠키이후 21년 만에 MVP를 배출했다.
슈뢰더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캐나다), 앤서니 에드워즈(미국),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 루카 돈치치(슬로베니아)와 함께 대회 베스트 5에도 선정됐다.
한편 미국은 캐나다(15위)와의 3위 결정전에서 118-127로 패하며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지난 2019 중국 대회 당시 8강전에서 프랑스에 패했던 미국은 앤서니 에드워즈와 재런 잭슨 주니어 등 NBA 신예들을 앞세워 9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다.
그러나 4강에서 독일에 막혔고 이날 캐나다에도 지면서 2연속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