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장타력에 정확도까지 업그레이드 한 문정민이 드림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내년 정규 투어 재입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문정민은 지난 13일 충남 부여군 백제 컨트리클럽(파72)의 웅진(OUT), 사비(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드림투어 1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 그룹에 오른 문정민은 최종라운드에서도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낚아채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동타를 이룬 김세은과 함께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파5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문정민과 김세은은 모두 파를 기록했다. 2차 연장전에서 김세은은 보기를 적어냈다. 반면 문정민은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통산 두 번째 드림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21년 4월에 입회한 문정민은 2021시즌 드림투어 1승과 함께 상금순위 19위를 기록하며 2022시즌 정규투어에서 뛰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지옥의 시드 순위전으로 밀렸다.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41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문정민은 "올해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 정규투어 진출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올해 정규투어에서 드라이브 거리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문정민은 높아진 티샷 정확도를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문정민은 "비거리는 항상 많이 나왔지만, 매번 정확도가 떨어져서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브샷 실수가 하나도 안 나올 만큼 정교함을 찾아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정민은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50만원을 받았다. 드림투어 상금 순위 5위가 됐다. 20위까지 주어지는 정규투어 출전권 확보 가능성을 키웠다.
문정민은 "드림투어 1승을 거두고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에 직행하는 것이 원래 목표였다"면서 "이번에 우승한 만큼 상금왕으로 정규투어에 가고 싶고,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후에 미국 무대도 진출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