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증권사의 투자예탁금 운용 수익률이 공시된다./사진=뉴스1

내달부터 투자자 증권계좌에 지급하는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이자)을 증권사별로 쉽게 비교해 확인할 수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다음 달 첫째 주 중 개선된 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4분기 기준 증권사별 예탁금 이용료율을 공시한다.


투자자예탁금은 일반적으로 투자자 증권계좌에 남아있는 현금을 말한다. 증권사는 이 금액을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한다. 증권금융은 이 자금을 굴려서 얻은 수익을 증권사에 지급한다. 증권사는 받은 수익 중 예탁금 관련 제반 비용 등을 뺀 후 나머지를 투자자에게 준다. 이를 투자자예탁금 이용료라고 한다.

그동안 증권사는 투자자예탁금 운용을 통해 얻는 수익률을 따로 공시하지 않았다. 과거 예탁금 이용료율도 따로 알릴 의무가 없었다. 이에 투자자들이 이용료율 관련 정보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증권사 예탁금 종류(위탁자·장내파생·집합투자)·금액별(30만·50만·100만원 등)로 세분화해 표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증권사별 이용료율 차이를 명확히 비교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에는 알리지 않았던 이용료율 변동추이, 증권사의 운용수익률과 운용수익률·이용료율간 차이 등을 추가로 공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가 예탁금 이용료 산정방식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협회 예탁금 이용료율 공시시스템에 관련 자주 묻는 질문(FAQ)도 신설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강화된 예탁금 이용료율 공시를 통해 향후 투자자들이 예탁금 이용료율 세부 현황 및 추이 등을 명확하고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증권사의 자율적인 예탁금 이용료율 경쟁이 촉진돼 투자자의 선택권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