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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년차를 맞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브라질 룰라 대통령을 만나 현지 사업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소, 미래 모빌리티 등 친환경 산업이 중심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브라질에 2032년까지 11억달러(1조 5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현지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기업들에게 총 190억헤알(약 5조1000억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지원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 계획을 발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친환경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발전, 적용시키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에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해 현대차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의선 회장이 취임 후 현대차가 힘을 쏟는 차량 고급화, 고부가가치차 및 전기차 공급 확대 전략의 성과는 컸다. 지난해까지 연속 두 번째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판매량 3위를 차지할 수 있던 것도 이 덕분이다.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730만4000대를 팔아 일본 토요타그룹 1123만 3000대, 폭스바겐그룹 924만대에 이어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4위인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의 판매량 격차가 약 69만대에서 91만대로 벌어져 토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과 함께 글로벌 '빅3'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차·기아 합산 매출 262조4720억원, 합산 영업이익 26조734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9.3%, 기아는 11.6%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률은 10.2%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별성과금 지급 방식을 놓고 회사와 노조가 입장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아쉽다. 실적에 연동해 매년 상반기에 지급하던 특별성과급 지급 방식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으로 정하는 성과급과 통합키로 하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