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6월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스트레칭 중인 손준호의 모습. /사진=뉴스1
손준호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6월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스트레칭 중인 손준호의 모습. /사진=뉴스1

한국 축구대표 선수 출신 손준호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음에 따라 선수생명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10일(현지시각) 중국축구협회는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축구 관계자 61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손준호는 여기에 포함돼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았다. 협회는 "손준호가 부정적인 이익을 추구했고 체육 정신을 손상시켰다"며 "협회 준칙에 따라 축구와 관련된 행위를 금지시키는 영구 제명 처분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중국축구협회가 일정 수준 이상의 징계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할 경우 이는 국제적으로 적용될 수도 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과 관련해 "손준호를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뭔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물론 우리가 중국 축구협회에 문의를 거쳐야 할 부분인데 이와 관련해 리스크가 조금 있었다"고 손준호를 제외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게 어떤 처분을 내릴 지 기다린 상황이다. '사법절차'는 끝났지만 중국축구협회의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준호를 선발하는 것은 리스크가 컸다는 의미다.

문제는 손준호의 선수 생활 지속 가능성 여부다. 중국축구협회는 이번 징계에 대해 일단 중국 내 징계라고 전제하며 향후 FIFA를 통해 확대 적용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축구협회로부터 공문을 받는대로 관련 내용을 빠르게 논의할 예정이다.

손준호 측은 "이미 중국 법정에서도 다 밝혀진 내용"이라며 "중국축구협회의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