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내려간다. 생활안정자금과 주택실수요자 중심의 주택담보대출에서 대출 태도가 완화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과 신용카드회사 등 국내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 담당 책임자들은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는 기업에 대해서는 강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계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전체 대출태도지수는 올해 1분기 -1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17)과 4분기(-27)에 이어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지수는 플러스(+)를 나타내면 대출 금리를 낮추거나 한도를 확대하는 등 대출 태도를 완화한다는 의미지만 마이너스(-)는 금융사들이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금리를 올리는 등 이전보다 대출문턱을 높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은행의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올해 1분기 6으로 지난해 1분기(3) 이후 4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가계일반 대출대출태도도 3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대기업은 -3으로 전분기(-11)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 중소기업도 -3으로 전분기(-17)에 이어 대출 태도 강화가 예상됐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대출은 대내외 금융·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자본 적정성 관리, 부동산·건설업 등 취약업종 중심의 여신건전성 관리 등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가계대출은 생활안정자금 및 주택실수요자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신용대출 등에서 다소 완화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신용위험은 가계의 경우 신용위험도 소득개선 지연, 채무상환 부담 지속 등으로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고 기업은 업황부진, 자금사정 악화 등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수요는 기업과 가계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대출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업황부진 등으로 운전자금 필요가 커지면서 중소기업 중심의 증가를 전망한다"며 "가계대출은 주택 및 일반 모두에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