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하교하던 김하늘양(8)을 살해한 40대 여교사가 인공호흡기를 낀 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여교사 A씨는 대전 한 대학병원 외상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이날 오전 9시쯤 병실 앞은 면회 날을 맞아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며칠 전까지 A씨의 이름이 쓰여 있던 환자 목록은 사건을 의식한 듯 빈 종이로 교체돼 있었다. 사복 형사들은 팀으로 교대하며 24시간 병실 앞을 지켰다. 의료진이 형사들을 불러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만 취재진의 물음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말할 수 없다. 환자 개인 정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오전 10시쯤 중환자실 문이 열렸고 병원 관계자는 환자 차트를 보며 보호자 이름을 차례로 호명했다.
보호자들은 다른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환자 면회를 위해 병실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A씨는 면회객이 오지 않은 듯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A씨는 현재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는 상태다.
그가 있는 침상 인근에서 가족을 면회했다는 한 보호자는 "경황이 없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한 여자가 자는 듯 눈을 감고 누워 있었다"며 "옆에는 형사로 보이는 한 남자도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수술 직전 범행을 자백하는 진술을 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전날 A씨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체포영장도 발부됐으나 A씨 상태에 따라 실제 집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의료진과 A씨 건강 상태를 상의한 후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