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층 강화된 성능은 물론 구매부터 설치, AS까지 제품 사용 주기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통해 로봇청소기 생태계를 새롭게 정의한다는 구상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2026년형 로봇청소기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신제품은 국내 로봇청소기 기준을 다시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강력한 흡입력과 AI 기반 고도화된 주행 성능, 독보적인 스팀 살균 기능에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탑재했다. 세부 사양에 따라 울트라·플러스·일반형 3개 라인업으로 출시되는데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와 '비스포크 AI 스팀 플러스' 모델은 기존 대비 최대 2배 더 강력한 10W 흡입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6'에서 10kg의 덤벨을 비스포크 AI 스팀의 흡입력만으로 가볍게 들어 올리는 모습을 연출해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
강력한 흡입력에도 소음은 줄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구조를 좀 더 최적화해 기존 대비 소음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집 안 벽면과 구석을 인식해 꼼꼼하게 청소하는 '팝 아웃 콤보' 기능을 탑재해 벽면까지 밀착해 걸레질하고, 모서리와 구석의 먼지는 '팝아웃 사이드 브러시'가 확장돼 더욱 꼼꼼하게 흡입한다. 최대 45mm의 단일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이지패스 휠'이 적용돼 매트나 문지방이 있어도 자유롭게 주행하며 청소한다.
AI 사물·공간 인식 기능도 한층 진화했으며 물걸레 세척판의 먼지와 오염물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셀프 클리닝 세척판'이 새롭게 적용됐다.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보안 솔루션 '녹스 매트릭스'와 '녹스 볼트'도 탑재됐다.
임성택 부사장은 "로봇청소기는 집안 곳곳을 움직이며 사적인 공간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안심 보안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며 "청소기 본질인 강력한 흡입력, 먼지와 물 다루는 제품인 만큼 안심할 수 있는 위생이 필수"라고 짚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 고객에게 구매부터 설치·제품 관리·AS까지 독보적인 전문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스포크 AI 스팀' 자동 급배수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제품 설치 환경에 맞춰 기존 가구장을 리폼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로지텍의 공식 가구 리폼 전문 협력회사가 가구장 리폼을 담당하고 연계된 제품 설치 전문 협력회사가 로봇청소기 제품 설치를 진행해 고객에게 가구장 철거부터 시공, 제품설치까지 체계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봇청소기 구매 고객들에게 리폼한 가구장을 기존대로 원상 복구할 수 있는 '리폼장 원복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임 부사장은 "로봇청소기 구매부터 설치, 정기적 관리와 A/S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서비스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자신했다.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해선 "중국 로롯청소기가 많이 발전돼있고 시장 경쟁이 치열한 게 사실이지만 하드웨어 자체 성능 진화 속도는 굉장히 빨라 누가 얼마나 더 빠르게(하드웨어 성능을 진화)하느냐가 의미 없을 정도"라며 "설치부터 A/S까지 전반적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게 새로운 게임의 장이고 제품을 단품으로 팔고 끝나는 게 아니라 전체 시스템이 달라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2024년 비스포크 AI 스팀을 선보인 이후 지난해를 건너뛰고 올해 신제품을 공개한 것에 대해 문승종 부사장은 "제품 품질과 내구성, 소비자 경험 부문에서 더욱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며 "완성도 높은 제품을 출시한만큼 소비자들의 많은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판매 목표에 대해 임성택 부사장은 "구체적인 숫자를 말씀드리기보다 일단 출시했으니까 항상 그렇듯이 1등을 해야 한다"며 "우리가 로봇청소기를 선보인 이후 고객들의 호응이 굉장히 컸기 때문에 올해 참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