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스 매직 픽셀(FMP)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가 글로벌 안전 과학 인증기관 UL솔루션즈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을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FMP는 정면에선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옆에서는 흐릿하거나 거의 보이지 않는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이다.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 UL솔루션즈는 삼성디스플레이 FMP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를 평가한 결과 전 방향에 걸쳐 시야 차단 성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UL솔루션즈는 패널을 45도, 60도로 기울인 상태서 360도 회전시켜 정면 대비 화면 밝기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측정했다. FMP 기술이 적용된 삼성 OLED의 측면 휘도는 45도 각도에선 정면의 3.5%, 60도 각도에서는 0.9% 이하 값을 기록했다.
정면 화면 밝기를 100이라고 가정할 때 45도에선 밝기가 3.5 수준, 60도에선 0.9 이하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FMP가 적용되지 않은 일반적인 스마트폰 제품의 측면 화면 밝기는 정면 대비 약 40% 수준이다.
기존엔 사생활 보호 필름은 화면 밝기를 낮추는 단점이 있었다. FMP는 픽셀 단위에서 시야각을 제어하는 방법이라 사생활 보호 기능을 끄면 일반 OLED와 같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각도에 따라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건 다중 차광 구조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OLED는 적색·녹색·청색(RGB) 화소를 구분하는 '블랙 매트릭스(BM)' 구조를 갖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구조를 여러 겹으로 배열해 빛 확산을 제어했다. 해당 기술에 고휘도·저전력 특성을 갖는 무편광판 OLED 기술 '리드'(LEAD)를 적용해 FMP를 완성했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FMP는 전 방향 시야 차단으로 보안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전력 효율까지 높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폰 이용자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