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5일 입장문을 통해 전문경영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2024년 4월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석하는 송 회장. /사진=뉴스1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전문경영인 체제 원칙을 강조했다. 최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의 갈등을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송 회장은 5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고객과 주주들께 약속한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는 전문경영인의 역할과 권한을 존중하고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원칙"이라며 "대주주는 경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견실한 방향을 제시하고 전문경영인은 부여된 권한과 책임 아래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한미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창업주 임성기 선대 회장도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중심이 되고 대주주는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나가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 사 전문경영인은 관련 제도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정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 회장은 최근 그룹 내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앞서 신 회장과 박 대표는 해당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립했고 대외적으로 갈등을 표출한 바 있다.

송 회장은 "한미 창업주의 가족이자 대주주 한 사람으로서 작금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과 큰 실망을 느끼셨을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미는 특정 개인 한 사람이 전권을 쥐고 운영할 수 없는 기업"이라며 "한미의 인간 존중 정신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지키고 회사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