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손발이 묶였던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에 해당 사건과 관련한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보완 수사 대상에는 병원 의료진 7명이 포함됐으며, 병원 원장인 양재웅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검찰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10월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양씨와 의료진 등 12명 검찰에 송치했다. 이 중 검찰은 일단 40대 주치의 A씨와 40~50대 간호사 B씨 등 5명만 기소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양씨는 기소대상에서 제외됐다.
A씨와 B씨 등 5명은 지난해 5월 양씨가 운영하는 경기 부천지역 소재 정신과 병원에 입원한 환자 C씨(30대·여)에게 적절한 의료 처치를 하지 않고 방치해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복부 통증을 호소하던 C씨 관찰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간호사에게 향정신성 약물을 투여하도록 조치했다.
또 이 과정에서 A씨는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하고, 간호사들은 A씨 처방 없이 약물을 투여하는 무면허 의료행위와 불법 결박·격리 행위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사건과 관련해 담당 주치의 A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최근 보석 인용 결정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은 사건 이후 행정 처분을 받고 폐업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사건은 양의 사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그룹 EXID 멤버 하니와 결혼을 약속했으나 사건 이후 결혼식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