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광고와 금융 중개 등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고 있다. 결제·금융 중심이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마이데이터 기반 광고와 카드·통신 중개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 수익 모델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85조6000억원,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9584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연결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실적에서 플랫폼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2025년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카카오페이 주요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플랫폼 서비스 성장에는 광고 사업이 크게 기여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에서 약 2200만명의 마이데이터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인화 광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카드 중개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하나카드와 협업해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해외 사용 시 외화 하나머니 혜택을, 국내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 혜택을 제공하며 다양한 금융기관 계좌와 연동이 가능하다. 해당 카드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발급 10만좌를 넘어섰다.
카카오페이머니 체크카드의 누적 발급 수는 50만좌를 돌파했다. 카드 중개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통신 중개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통신 3사와 MVNO 사업자들과 협력해 요금 비교와 전용 요금제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2024년 9월 출시 이후 약 1년 동안 약 19배 성장했다. 서비스 이용자는 5만명을 넘어섰으며 최근에는 '카카오페이 모바일'을 출시해 통신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대상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시니어 이용자를 위한 '큰글씨홈'을 도입했고 10대 이용자를 위한 '틴즈넘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홈'도 출시했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결제와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서비스와 금융 중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드 중개 모델 고도화와 통신 서비스 제휴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