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나프타 수급·가격 불확실성 증대로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연간 120만톤(t) 규모의 1공장과 80만t 규모의 2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1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비교적 생산량이 낮은 2공장은 원료 수급이 해소될 때까지 가동 중단될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석유화학 주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중동 사태 발발 이후 t당 1100달러를 넘어섰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올랐다. 원가 부담이 확대돼 제품을 생산해도 손해인 상황이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나프타 수급도 원활치 않다.
여수산단 내 다른 공장들도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여천NCC는 이날부터 프로필렌 전용 공장(OCU) 가동을 중단했고 롯데케미칼은 대정비작업(TA)을 예정보다 앞당겼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파악 중이며 공시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