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이 대만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대만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LINE Pay)를 도입한다. 모바일 결제 활용도가 높은 대만 시장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행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날부터 명동점과 인천공항점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LINE Pay 결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대만 관광객은 한국 방문 시 별도의 카드 없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모바일 지갑으로 결제할 수 있어 쇼핑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 '2025 국가별 방한관광시장 분석'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은 약 1637만명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8%), 일본(20%), 대만(9%)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만은 단체여행 비중이 40%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다. 부산·경북 등 서울 외 지역 방문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아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시장이다. 재방문율도 57%에 달해 안정적인 수요를 보여준다.
대만 관광객은 평균 6일 체류하며 1인당 약 223만원을 지출한다. 이는 일본보다 높은 수준으로, 쇼핑과 식도락 관광 참여율이 각각 83%, 90%에 달해 면세점·유통업계의 핵심 고객층으로 꼽힌다. 모바일 결제 이용률이 높은 시장 특성상 LINE Pay 도입은 결제 장벽을 낮추고 소비 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이다.
LINE Pay는 대만 인구 절반 이상인 1360만명이 사용하는 대표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일상 소비부터 온·오프라인 쇼핑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의 이번 도입은 대만 관광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구매 경험을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은 LINE Pay 도입을 기념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4월 말부터 한 달간 LINE Pay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LINE POINT 리워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 중화권 노동절 연휴와 신세계면세점 10주년을 맞아 협업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서비스 적용을 통해 대만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결제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해 해외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