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인재 발굴 프로그램을 마련한 가운데, 심사위원단에 코미디언 이혁재가 포함됐다.사진은 2011년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코이카의 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방송인 이혁재. /사진=머니투데이

방송인 이혁재가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5일 국민의힘은 강명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총 6인의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단 명단을 공개했다. 위원단에는 조지연 의원을 비롯해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송석우 씨, 정준하 전국백년소상공인연합회 대외협력국장, 김채수 중앙대학생위원장, 그리고 개그맨 이혁재가 포함됐다.


당측은 이번 구성에 대해 "정치권 인사에 국한되지 않고, 방송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공개 오디션 출신 국회의원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를 포함해 구성했다"며 "단순한 정치적 평가를 넘어 대중성과 실전 경쟁력까지 종합적으로 보다 폭넓은 시각에서 청년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 이혁재를 둘러싼 자격 논란이 불거졌다.

이혁재는 2010년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도 끊임없는 채무 분쟁에 휘말려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3억원대의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고, 2017년과 2015년에도 각각 억대 채무 미변제로 소송과 고소를 당한 전력이 있다. 특히 작년 말에는 2억원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아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가 앞서 "범죄나 비리 전력이 있는 인물은 공천 자격을 원천 박탈하겠다"고 밝힌 점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