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이 올해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과 체질 개선,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부사장은 26일 제7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경영 목표를 연결 기준 수주 33조4000억원, 매출 27조4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으로 설정하고 다음의 세 가지 전략을 중점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지정학 긴장 고조와 전례 없는 경영환경 변화로 어려움이 지속된 한 해였다"고 진단하며 "건설업 전반의 유동성 악화와 공사비 갈등, 건설규제 리스크 등으로 많은 기업이 성장보다 생존을 고민해야 했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여건에도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수주 33조4394억원, 매출 31조629억원의 견실한 실적을 올렸다"며 "영업이익 653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올해 회사의 경영 목표로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AI(인공지능)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은 에너지 믹스의 고도화와 안정적인 공급 확보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 ▲SMR(소형 모듈원전) ▲해상풍력·태양광 ▲수소·암모니아 등 탈탄소 에너지 생산 플랜트를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대 중이다. 아울러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전력망 구축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2026년은 지금까지 다져온 역량을 수익으로 연결하는 대전환의 기점"이라며 "체질 개선으로 지속성장의 토대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의 품질과 기술력으로 시장의 공신력을 공고히 하고 리스크관리 역량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그는 "외형 확대보다 기존 중동·동남아 시장에서 미국·유럽·호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사업 수행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며 "미래 성장이 예상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력과 신뢰 기반의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산업은 기술 발전의 가속화와 안전·품질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단위 조직의 역할과 업무 체계를 정비하고 기업문화 개선을 통해 조직 전반의 업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윤리·준법 경영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과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를 확대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공정 효율과 품질 수준을 함께 높이겠다"며 "AI 등 첨단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해 생산성을 개선하고 구성원의 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부 역량 강화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자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축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