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생명의 매각 절차를 승인했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매각심의위원회를 열고 KDB생명 매각을 승인했다. 앞서 국무총리실도 관련 절차를 재가했다. 이번 승인으로 수차례 무산됐던 KDB생명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KDB생명의 지분 99.66%를 보유하고 있다. 국유재산을 매각할 때는 총리실을 비롯해 소관 부처의 사전 재가를 받아야 한다.
산업은행은 조만간 KDB생명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추진은 2010년 산업은행이 당시 금호생명(현 KDB생명)을 인수한 뒤 7번째 시도다.
앞서 KDB생명은 지난 2월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거쳐 신임 대표이사로 김병철 전 수석부사장을 선임했다. 1969년생인 김 대표는 주요 외국계 보험사를 두루 거치며 업계에 20년 이상 몸담은 '영업통'으로 불린다.
김 대표는 체질개선을 최우선으로 삼는 가운데 이번 7번째 매각 작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 관계자는 "김 대표는 현장과 전략의 균형 잡힌 리더십을 통해 이미 조직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업무 연속성이 확보된 가운데 그간 쌓은 성과를 발판 삼아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