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보장성보험 영업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순이익과 재무건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사진은 동양생명 사옥 전경./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이 보장성보험 영업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순이익과 재무건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특히 2분기 들어 신계약 규모와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나란히 개선됐다.

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 가운데 669억원이 2분기에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4.7% 늘었으며 1분기 250억원과 비교하면 약 2.7배로 확대됐다.

실적 개선에는 장기간 보험료를 납입하는 종신보험 상품의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무)우리WON하는7배더행복한플러스종신보험' 등을 중심으로 보장성보험 계약이 늘어나면서 보험영업의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규 계약 실적도 1분기보다 성장했다. 2분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2065억원으로 직전 분기 1392억원보다 48.4% 증가했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누적 APE는 3457억원으로 집계됐다.


APE는 새로 유치한 계약에서 발생하는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다. 보험료 납입 방식이나 납입 기간이 다른 상품의 신계약 규모를 비교할 때 활용된다.

새 계약에서 향후 인식할 이익을 보여주는 보험계약마진(CSM)도 늘었다. 2분기 신계약 CSM은 1480억원으로 1분기 945억원보다 56.7%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신계약 CSM은 2425억원이다.

신계약 CSM의 확대는 동양생명의 상품 구성이 장기납 종신보험 등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장성 상품 쪽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금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도 상승했다. 상반기 말 잠정치는 205%로 지난해 상반기 말 177%보다 28%포인트 높아졌다. 회사가 보유한 가용자본은 늘어난 반면 위험 수준에 따라 산출되는 요구자본은 감소하면서 지급여력 지표가 개선됐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안정적인 채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영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손익과 재무건전성을 균형 있게 관리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 편입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과 동양생명은 포괄적 주식교환에 필요한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을 마쳤다. 주식교환은 다음 달 11일 이뤄질 예정이며 우리금융이 발행하는 신주는 같은 달 31일 상장된다. 절차가 끝나면 동양생명은 상장폐지되고 우리금융의 100% 자회사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