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내 주요 상장사가 1분기 외형성장세를 유지했다. 사진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옥.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동아쏘시오그룹이 올 1분기 주요 계열사들의 성장과 함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전통적인 제약사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성장세가 만든 결과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룹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비롯해 핵심 자회사인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등은 이날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3개 상장사 모두 외형성장에 성공하며 몸집 키우기를 가속화했다.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 3510억원, 영업이익 1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96% 줄었다. 외형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일부 자회사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일부 악화했다.

일반의약품(OTC) 등 사업을 맡은 동아제약은 매출 1880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5%, 22.1% 성장했다. 신제품 얼박사 제로 등 박카스류, 일반의약품(OTC) 피부외용제 에크논, 노스카나 등의 고른 성장과 함께 지주사의 핵심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해냈다.

반면 CMO(위탁생산) 전문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매출 108억원, 영업이익 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89.1% 감소했다.물류 전문 자회사 용마로지스도 신규 화주 유치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6% 늘어난 110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유류비, 물류 부자재비 상승 등으로 10.4% 하락한 38억원에 그쳤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에스티젠바이오는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연간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3·4월 3건의 계약으로 작년 연간 매출액의 5분의1 규모에 해당하는 211억원를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상장사 동아에스티와 에스티팜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개별 상장사들은 지주사보다 뛰어난 성장세를 보였다. 전문의약품(ETC) 사업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는 1분기 매출액 1871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0.7%로 늘었고 영업이익이 53.7% 급증했다. 제일약품과 공동판매 중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비롯한 ETC 제품군의 고른 성장과 효율적인 마케팅,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의 전략적 재편에 따른 비용 효율화 전략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판매관리비 연구개발비를 전년 동기 대비 50억원 정도 줄이며 효율화에 성공했다"며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도 1분기 1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이미 전년도 매출의 50%를 넘어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원료의약품(API) 전문 CDMO 에스티팜도 1분기 매출액 67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7% 늘었고 영업이익은 1024.6% 성장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납품 품목 중 상업화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며 "제2올리고동 지으면서 임상1상, 2상 등에 사용되는 원료 판매계약을 수주한 것도 수익성 개선을 도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은 RNA(리보핵산)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 능력에서 세계 최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오랜 기간 쌓아온 API 공급 파트너십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향후 신약 상업화에 따른 대규모 추가 물량 확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