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방세환·박관열 두 후보 간 교통 공약 경쟁이 최대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난 해결을 두고 현직 시장의 '안정적 추진'과 도전자의 '혁신적 네트워크' 구상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방세환 후보는 공보물에서 수서-광주 복선전철, JTX, GTX-D, 위례~삼동선, 판교-오포선, 경강선 연장 등 광역 철도망 구축 계획을 사업명과 노선 단위로 세부 제시했다. 여기에 태전-분당 도로, 태전-직동IC 연결도로, 태재고개 터널, 국도 43·45호선 우회도로 등 도로망 사업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박관열 후보는 GTX-D 광주역·곤지암역 더블 정차와 판교-오포-곤지암을 잇는 동서 횡단철도망 구축을 전면에 내세웠다. 직동 제2터널 신설과 올빼미버스·광역버스 확대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즉각 느낄 수 있는 체감형 교통 대책으로 맞불을 놓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박 후보 교통 공약은 시민 체감도가 큰 사업 중심으로 구성된 반면, 방 후보는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을 어떻게 연결하고 완성할 것인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후보는 도시개발과 경제 분야에서도 두 후보의 접근 방식은 차이를 보였다.
박관열 후보는 '주택 3만호 AI 스마트도시 대전환', '피지컬AI 특화 경제자유구역', '복합문화쇼핑몰 유치', 'K-푸드 축산식품 클러스터' 등 대규모 미래 비전형 프로젝트를 다수 제시했다.
특히 "광주를 국가 선도형 AI 스마트도시로 전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도시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구상을 강조했다. 이는 기존 개발 중심 정책과 차별화된 미래 산업 프레임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방세환 후보는 역세권 개발, 공장밀집지역 정비, 산업거점 조성, AI 교통체계 구축, 청년혁신타운 조성 등을 중심으로 기존 시정과 연계된 공약 구조를 제시했다.
특히 대규모 광주역 환승센터, 광주역세권 개발과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조성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며 '50만 자족도시' 기반 구축을 강조했다. 여기에 이미 확보한 공모사업 예산과 추진 사업을 함께 제시하면서 현실성과 연속성을 부각하는 전략을 취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박관열 후보는 변화와 혁신, 미래 도시 비전을 강하게 제시하고 있고, 방세환 후보는 현직 시장 경험과 기존 사업 연계를 통해 실행력과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결국 유권자들이 어떤 방향의 시정을 선택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