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루빈 GPU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이번 주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김택진 엔씨 대표와 만난다. 게임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두 창업자가 이번 회동을 통해 인공지능(AI) 분야로 협력 지평을 넓힐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2일 IT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오는 7일 서울에서 김택진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의 구체적인 의제와 형식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양사의 핵심 역량인 게임과 AI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은 황 CEO의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갖는 회동과 별개다. 황 CEO는 오는 5일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꾸준히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10월 황 CEO의 방한 당시 엔씨소프트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가해 신작 '아이온 2'와 '신더시티'를 출품하고 대규모 시연 공간을 마련한 바 있다. 같은 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지스타에서는 엔씨 시연 부스의 모든 컴퓨터에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지포스 RTX 5080'을 전면 탑재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이 엔씨의 '피지컬 AI'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엔씨는 AI 자회사 NC AI를 중심으로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