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는 4만원을 제시했다. 신규 수주 흐름이 연초 제시한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화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6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6월10일 기준 신규 수주는 96억달러(약 14조7000억원)로 연간 목표치 139억달러약 21조2500억원) 대비 69.1%를 달성 중이다.
상선은 탱커 6척, 컨테이너 2척, LNG(액화천연가수) 14척, 기타 6척 등 52억달러(약 7조9500억원), 해양은 FLNG(액화천연가스생상설비) 2기 44억달러(약 6조7000억원)로 구성된다.
수주잔액은 359억달러(약 54조9000억원)로 전 분기대비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 2027년 추정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3.9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6배다.
2분기 매출은 3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1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선은 건조 믹스 개선에 더해 2분기부터 2도크 진수 재개, 글로벌 오퍼레이션 등의 효과가 본격화되며 하반기까지 꾸준한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해양은 사전 확보해놓은 FLNG 중심의 견조한 매출 확대 흐름이 기대된다"며 "영업이익은 3571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30.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과급 영향을 감안해도 견조한 성장이라는 게 유 애널리스트의 시각이다.
2022년 수주분의 건조 비중이 감소하고 고가 선박으로 전환되면서 마진은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전이익은 러시아 프로젝트 관련 선물환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나 1분기 대비 규모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유 애널리스트는 "상선과 해양을 두 축으로 순항하는 가운데 FDC(부유식 데이터센터)까지 사업 역량을 확대하는 모습"이라며 "지난 4월에 주요 선급으로부터 50MW(메가와트) FDC 개념설계 인증을 획득한 바 있고 전력공급 여력이 남아있는 연해 지역은 육상 대비 인허가, 인프라 확보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납기가 중요시되는 시장에서 FDC가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육상 데이터센터 공사비가 MW당 80억~100억원 수준을 형성하는 점과 연속적인 발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까지 감안하면 척당 금액과 건조 수익성은 기존 상선을 상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미국 디벨로퍼와 프로젝트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보이며 수주 확인 시 중장기적인 리레이팅(가치 재평가) 요소로 작동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550원(2.40%) 오른 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