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감가폭이 큰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산 중고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의 평균 감가율은 신차 대비 49%, 수입차는 59%를 기록했다.
10일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플랫폼 내 실제 판매된 중고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 판매 1위는 현대자동차 넥쏘 프리미엄이 차지했다. 넥쏘의 시세는 1507만~2232만원으로 동일 트림 신차 출고가 대비 최대 80% 낮은 수준이었다.
2위는 현대차 그랜저 HG HG240 럭셔리가 차지했다. 시세는 324만~669만원으로 신차 대비 최대 89% 하락했다. 이어 ▲제네시스 올 뉴 G80 2.5 GDI AWD ▲제네시스 GV80 가솔린 2.5 5인승 4WD ▲현대차 올 뉴 아반떼(CN7) 1.6 GDI 인스퍼레이션이 뒤를 이었다.
국산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의 평균 감가율은 신차 출고가 대비 49%로 집계됐다. 특히 넥쏘를 비롯해 친환경차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제네시스 G80과 GV80은 각각 38%, 25%의 감가율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잔존가치를 유지했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가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시세는 3112만~4211만원으로 신차 대비 최대 53% 낮았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5세대 E250 아방가르드가 2위, 테슬라 모델Y RWD가 3위에 올랐다. 이어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 모터와 BMW 5시리즈 7세대 520i M 스포츠가 5위 안에 포함됐다.
수입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의 평균 감가율은 59%였다. 모델3와 모델Y, 폴스타2 등 전기차가 상위권에 포진하며 친환경차 선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모델3가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 넥쏘와 기아 K8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테슬라 모델Y, 폴스타2가 뒤를 이었다.
첫차 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유가, 금리, 물가 고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중고차 거래 활성화에는 다소 빨간불이 켜지기 쉬웠던 시기"라면서도" 제한된 예산 안에서 유지비까지 챙기려는 실속파 소비자들의 니즈가 실제 판매량 데이터에 그대로 투영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