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내선 80여 편이 결항하고 국제선 일부가 회항하는 등 운항 차질이 이어지면서 제주공항에는 체류객 지원 '주의' 단계도 발령됐다.
12일 항공기상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윈드시어) 경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이날 저녁까지 남동풍과 남풍이 평균풍속 초속 9.3~12.9m, 최대순간풍속 초속 15.4~23.2m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실제 제주공항에는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이착륙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선은 도착 44편과 출발 37편 등 총 81편이 결항했고, 국제선 도착편 2편은 회항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7시 33분 제주공항 체류객 지원 '주의' 단계도 발령했다. '주의' 단계는 대규모 결항으로 당일 결항 항공편 예약 승객이 3000명 이상이거나 공항 내 심야 체류객 발생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제주시에서는 차광막과 대형 햇빛 가리개가 강한 바람에 날려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전날에는 보행자 신호등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이틀 동안 총 21건의 시설물 안전조치가 실시됐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서부·북부·중산간, 서귀포시 서부·남부·중산간, 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