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청 전경. /사진제공=연천군

경기도 연천군이 계약업체의 군청 방문과 종이서류 제출을 없애는 전자계약 시스템을 도입한다. 계약 체결부터 대금 청구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계약업체의 시간·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연천군은 계약업체가 행정기관을 방문하거나 종이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계약 체결부터 대금 청구까지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방문·종이 없는 전자계약'을 오는 8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은 연천군이 새로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 계약으로, 본청과 사업소, 직속기관, 읍·면 등 전 부서에서 시행한다. 다만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영세업체나 전자 제출이 어려운 일부 서류는 제외된다.

계약업체는 적격심사와 계약 체결 관련 서류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를 통해 제출하고, 착공·착수 신고와 선금 신청, 기성·준공 관련 서류는 '문서24'를 이용하면 된다. 군은 제출된 전자서류를 지방재정관리시스템 'e호조' 계약대장에 저장해 계약 체결부터 착공, 검사·검수, 대금 지급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연천군은 이달 말까지 계약업체를 대상으로 이용 안내와 업무처리 설명서를 배부한 뒤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운영 결과를 반영해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연천군에 따르면 현재 계약서류 출력에는 연간 약 27만 장의 종이와 약 24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문서 보관 공간 부족과 행정력 낭비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계약업체 역시 각종 서류 제출을 위해 군청을 여러 차례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전자계약이 정착되면 계약업체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종이 사용 감소에 따른 예산 절감, 문서 보관 공간 확보, 업무 처리시간 단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전자문서 관리로 서류 분실과 훼손, 위·변조 위험도 줄어 계약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