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이 AI 농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율 농작업 장비와 부품·서비스 사업 확대에 나서며 2030년 부품사업 매출 3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사진은 대동의 소형 건설장비 ‘스키드로더’./사진=대동

대동이 인공지능(AI) 농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부품·애프터마켓(사후관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농기계 판매 이후에도 장비 운영 데이터와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반복 매출을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대동은 AI 농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율 농작업 장비 보급과 운영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부품 교체·정비·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결합한 서비스형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대동의 AI 농업 플랫폼은 농업 데이터 수집부터 AI 기반 영농 판단, 자율 농작업 수행, 장비 운영관리까지 농작업 전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 체계다. 이를 활용해 단순히 농기계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비 생애주기 전반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부품사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동의 부품 매출은 2024년 약 810억원에서 지난해 약 1000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약 13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동은 2030년 부품사업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동의 부품사업 성장 배경에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자리 잡고 있다.

대동은 트랙터 엔진·미션 10년·3000시간 무상보증, 농기계 50시간 무상점검 등 품질 보증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장 워런티 상품을 출시해 고객이 보증기간 이후에도 최대 3년간 점검과 수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채널도 확대한다. 지난해 도입한 '대동 서비스 마스터점'은 판매보다 정비와 수리에 특화된 서비스 거점이다.

기존 대리점 중심의 애프터서비스 구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대동은 올해 하반기 추가 개소를 통해 전국 단위 정비 대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부품 공급망 확대도 추진 중이다. 대동은 지난해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약 8900평 규모의 통합 물류창고를 구축했다. 약 4000개 부품 품목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로 북미 고객 대상 서비스 부품 공급 속도를 높이는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AI 기반 장비 관리 시스템도 고도화한다. 대동은 커넥트 앱을 통해 농기계 상태와 정비 이력, 부품 교체 주기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소모품 교체 시기와 고장 가능 부품을 사전에 파악해 부품 공급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대동은 구독형 서비스 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정기 점검, 소모품 교체, 원격 진단, 보증 연장, 장비 운영관리 등을 결합해 고객의 유지관리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반복 매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동 관계자는 "부품사업 성장은 서비스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AI 기반 장비 관리 역량을 강화해 온 결과"라며 "장비 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정비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2030년 부품사업 매출 3000억원 달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