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담양군이 한국대나무박물관을 교육·체험·휴식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한다.
1998년 개관한 한국대나무박물관은 5200여 점의 죽세공예품과 낙죽장, 채상장 등 전통 명인의 작품을 소장·전시해 온 국내 유일의 죽세공예 전문 공립박물관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담양군은 총사업비 89억 원을 투입해 8월 전시관 개보수를 시작으로 2027년 준공과 재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본관동과 박람회동, 체험동, 상가동 등 6개 동의 기계·전기·소방시설을 전면 정비하고 관람 편의성을 높여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로운 전시는 '죽림일상(竹林日常)'을 주제로 대나무를 단순한 전시품이 아닌 의식주와 문화, 여가 등 일상 전반에 스며든 생활 소재로 재해석한다.
본관은 생활관과 공예관, 풍류관으로 구성해 죽물시장과 생활문화를 소개하고 명인의 제작 과정과 죽세공예의 예술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기존 박람회관과 신산업관은 개방형 수장고 '죽림수장'과 자료공간 '죽림서가'로 꾸며 전시품과 기록물, 대나무 관련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조성된다.
체험동은 죽순요리와 죽세공예 전수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참여형 공간으로 바뀌며 본관 옥상에는 담양읍과 삼인산을 조망하는 '노을정원'이 들어선다. 야간 경관조명과 편의시설도 함께 확충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8월부터 휴관해 전시물 이설과 공사에 들어가며 공사 기간에도 야외 대숲정원과 대나무전수교육관은 정상 운영된다.
박종원 담양군수는 "이번 리모델링이 담양의 대표 자원인 대나무와 죽세공예 문화를 미래세대와 공유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