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은 재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항공기용 열가소성 복합소재와 부품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총 303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28~29일 사천 KB인재니움에서 '지속가능 열가소성 항공기 부품 핵심기술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정부 250억원을 포함한 총 303억원을 투입해 연구를 추진한다.
사업은 차세대 열가소성 복합소재 개발과 고속·자동화 제조공정, 시험평가와 성능검증 체계, 재활용 기술 확보 등 소재 개발부터 부품 제작, 검증, 재활용까지 전주기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번 회의에는 18개 연구개발 기관이 참여해 세부 연구계획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으며 우주항공청은 국내외 항공기 제작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기술개발 방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열가소성 복합소재는 기존 열경화성 복합재와 달리 재성형과 재활용이 가능해 차세대 항공기 핵심 소재로 꼽힌다. 유럽은 에어버스가 참여하는 '클린 스카이2', 미국은 NASA 주도의 '하이캠'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국내의 설계·제조·시험평가 기반이 아직 부족한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항공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열가소성 복합소재는 차세대 항공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소재부터 재활용까지 전주기 기술을 확보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항공 공급망 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