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2주차 순회 경선이 열린 제주·인천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김 후보는 두 지역에서 모두 정 후보를 앞서며 누적 득표에서도 1위를 탈환했다.
민주당은 8일 제주와 인천에서 합동연설회를 해당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누적 기준 김 후보가 45.41%(7만7352표)로 정 후보(44.57%·7만5920표)를 앞섰다. 두 후보의 격차는 0.84%포인트(1432표)에 불과하다. 송 후보는 10.03%(1만7078표)로 3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에서 김 후보가 52.64%(8742표)를 얻어 정 후보(39.89%·6625표)를 상대로 승리했다. 인천에서도 김 후보가 45.09%(1만3795표)를 얻어 정 후보(43.27%·1만3237표)를 앞섰다. 송 후보는 제주와 인천에서 각각 7.47%(1240표), 11.63%(3559표)를 득표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누적 기준 최민희 후보(7만1673표·21.04%)가 1위를 지켰다. 이어 ▲박선원 후보(5만7198표·16.79%) ▲한민수 후보(4만9237표·14.45%) ▲서미화 후보(4만8078표·14.11%) ▲김용 후보(4만3053표·12.64%) 순으로 당선권인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은 지역을 돌 때마다 선두가 바뀌는 초접전 양상이다. 충청권 순회 경선에서 승리한 김 후보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밀리며 선두를 내줬고 이날 제주와 인천에서 연이어 승리해 정 후보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민주당은 9일 강원·대구·경북에서, 15일 전남·광주·전북, 16일 경기·서울에서 순회 경선을 진행하고 17일 열릴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부터 적용되는 권리당원 1인 1표제의 영향으로 권리당원이 30% 이상 몰린 호남의 표심이 막판 최대 변수로 꼽힌다. 현재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가 1432표에 불과한 만큼 승부는 호남에 이어 수도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 처음 도입된 1인 1표제를 보완하기 위해 대구·경북·경남 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유효 투표에 5%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이날 발표된 제주·인천 투표 결과에는 해당 가중치가 적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