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과 양말'. '아재패션'이라 불리며 촌스러움의 대명사였던 스타일이 MZ세대를 만나 다시 돌아왔다. 일명 '삭스 앤드 샌들(Socks with Sandals)' 스타일은 무더위 속에서도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는 힙한 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글로벌 브랜드 '미우미우'가 지난해 SS컬렉션에서 독특한 형태의 양말을 선보인 이후 국내에서도 패셔니스트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광주신세계 본관 3층에 위치한 주요 슈즈 브랜드 매장에서도 이러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어반 아웃도어 슈즈 '킨'이다. 자연과 도시를 아우르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끄는 킨에서는 최근 제라포트 여성 샌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후크 앤 루프 스트랩으로 발에 맞게 안정적인 조절이 가능한 이 제품은 카키, 레드, 블랙 등 다채로운 컬러로 출시됐다. 다양한 양말과 믹스매치하기 좋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2030 여성 고객들의 구매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4월 광주신세계에 새롭게 둥지를 튼 '버켄스탁'도 삭스 앤드 샌들 트렌드의 수혜 매장이다.
250년 역사의 독일 브랜드인 버켄스탁은 코르크와 스웨이드 밑창이 시그니처다. 이 매장에서는 스웨이드 가죽 소재의 보스턴 모델이 인기다. 블랙, 브라운, 그레이 등 모노톤의 보스턴은 캐주얼부터 포멀한 룩까지 양말과 매치했을 때 가장 멋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해 사계절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여성 고객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브랜드는 '닥터마틴'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슈즈 브랜드 닥터마틴은 유니크한 노란색 스티치로 유명하다. 올여름에는 8065 메리제인 슈즈가 삭스 앤드 샌들 유행에서 주목 받고 있다. 흰 양말은 물론 비비드한 컬러의 양말과도 잘 어울리며, 스커트나 슬랙스 등 어떤 의상에도 매치하기 쉬워 데일리 슈즈로 인기가 높다.
김윤철 광주신세계 패션팀장은 "과거 기피되던 양말과 샌들의 조합이 이제는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가장 트렌디한 스타일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